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안전 관련 컨퍼런스에서, 약 400 달러 정도의 장비만 있으면 RFID 여권을 쉽게 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일단은 정보 변조는 불가능하지만 복제는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RFID 로만 출입통제가 되는 곳은 복제를 통해서 얼마든지 접근 가능하다는 얘기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네요.
거리를 두고 RFID 리더기를 통해 임의의 사람이 여권을 소지했는지 여부를 판별하거나 심지어는 어느 나라 여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에, 극단적인 경우에는 미국여권이 근처에 있을 때에만 폭발하는 폭발물 같은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테러를 막겠다고 도입되는 RFID 여권이 테러를 더 쉽게 만드는 아이러니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 독일을 한 해커 단체는 해결책을 제시했는데요. 그 해결책이라는게 여권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거라고 합니다. RFID 를 못쓰게 만드는게 해결책이라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