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9(월)

울산 국도변에서 타살된 여대생 발견 

 
[앵커멘트]

한달전 집을 나간 여대생이 울산의 한 도로변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돼 버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밀양으로 향하는 해발 800터 도로변 계곡입니다.

도로에서 불과 5미터쯤 떨어진 이곳에서 20대 여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던 한 행락객이 최근내린 눈과
낙엽에 가려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문감식 결과 숨진 20대 여인은 부산 모 대학에 다니던 여대생 

21살 최모씨로 밝혀졌습니다.

최씨는 발견당시 두손과 발 그리고 목부분이 노끈으로 묶여 있었고
검은색 상하의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최씨는 지난달 6일 집을 나와 이미 가출인
신고가 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산 연산동에서 혼자 자취를 하던 최씨는 지난달 초 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일단 최씨가 목이 졸려 살해 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철 경사,울산 서부경찰서]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봐서 사망 시점은 2~30일 정도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최씨의 윗옷 호주머니에서 나온 전화 번호 소유주를
확인하면서 평소 만나던 남자 친구 등 주변인물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