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2(일)

담배자판기에 성인 인증장치 부착  

 
오는 7월부터 청소년들은 담배 자판기에서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자판기를 통해
담배를 살 수 없도록 자판기에 성인 인증장치를 부착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7월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인 인증방법으로는 자판기에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판독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 구매자의 연령을 파악하는 방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이 방법은 현재 동사무소나 대형 편의점 등에서
행정문서 발급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복지부는 당초 홍채나 성문, 지문 판독, 신용카드 등을 통한 성인
인증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사생활 침해 등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채택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 


〈김준기자 jun@kyunghyang.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