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3(화)

[의ㆍ치의학 대학원] 해외유학 체험기 

 
유학생활 동안 미국 주민등록번호(Social Security Number)를 갖고
있 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됐다.

미국에서는 따로 신분증이라는 게 없다. 그래서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 유학생 신분으로 급하게 차를 빌리거나 술을 살 때
신분증이 꼭 필요 한데 그 때마다 여권을 들고 다닐 수는 없다.

따라서 미국에 입국하자마자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게 좋다.

사진이 없어 신분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는 크레딧이라는
아주 중요한 신용의 잣대가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신용정보 같은
것인데 이 크레딧이 많이 쌓여서 나중에 최고 등급에 오르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학생에게 뭐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단적인 예로
운전면허 증을 발급받을 때도 이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집을 사거나 차를 살 때, 심지어 휴대폰을 살 때도 크레딧이
없으면 이 자가 높다. 하지만 크레딧이 있으면 최저 0%의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대학에 등록한 사람들이 이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학교 오피스에
문의 해 레터를 받는다. 그 레터를 받아 근처 페더럴
오피스(연방사무소)에 가면 신청양식을 쓸 수 있는데 간단한
인터뷰가 있다.

이 때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하는 게 좋다.
아르바이트를 하 려면 세금보고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오피스에서 아르바이트
신청과 함께 그 수당을 적은 레터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는 수고스럽지만 한 번 만들면 평생 쓸 수 있으니
만든 다 음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은행에 계좌를 만들 때도 주민등록번호가 쓰인다.

<강지선>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