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3(화)

[디티즌 광장] 외국인들 인터넷 가입 까다로워 
 
 
중국에서 살았지만 중국 사이트보다 주로 한국 사이트를 이용한다.
이메일부터 신문기사, 논문ㆍ자료검색, 온라인학습, 인터넷뱅킹
등등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정보를 한국 사이트에서 찾는다.
때문에 한국 사이트에 남다른 애착이 있고 중국 친구들한테도 많은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자료를 보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 때 고민되는
건 회원 가입시 입력해야 하는 주민등록번호이다. 예전에는
주민등록번호 생성기로 생성한 번호로 대부분 회원가입을 했다.
요즘에는 실명인증제를 도입한 사이트들이 너무나 많다. 반드시
필요한 은행, 행정기관 등은 이해가 가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사이트들도 실명인증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다른 외국에서는 회원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 요구하더라도 대충 적어도 무사통과된다.

세계화 시대에 IT강국을 자랑하는 한국 사이트들도 이제 외국인에
대한 회원가입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정보를 필요로 하는 네티즌들은 엄청 많다.

박봉림 sinren@naver.com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