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6(금)

국민 83% 생체여권도입 4년내 희망 


【대전=뉴시스】
성인의 절반정도가 개인정보 침해문제가 심각한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여권'등 생체인식기술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83.8%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인식포럼(의장 손승원 박사, ETRI 정보보호연구단장)이 지난해
9월부터 일반인과 인천공항 등 관련 업체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생체여권 도입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국민중 70%정도가 생체인식기술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으며 출입국관리 등 바이오관련 여권을 도입할 경우 응답자중
83.8%가 사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공항이용자들의
경우 그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개인정보 침해 및 보호와 관련해 절반에 가까운 48.6%가 개인정보
침해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바가 있다고 응답했다.

생체인식기술에 대해서는 영화나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됐으며 이중 20.2%는 실제로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기술을 경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자들의 73.8%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해
이의 도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의 출입국 관련한 여권발급 및 이용에 대해 63.2%가
불편하다고 응답했고 공항출입국심사와 관련해서는 52.2%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불편이유는 65.1%가 대기시간과 본인확인절차를 위한 신원확인
문제 등을 꼽았다.

'바이오여권'도입에 대한 의견으로는 향후 4년이내 도입희망을
기대했으며 도입시 중요 고려사항으로는 오인식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및 오작동없는 안정된 운영을 꼽았다.

'바이오여권'의 활용분야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외에 금융거래,
신분증분야 등 일반분야 확대를 기대했으며 범죄자 관련 이용 등은
상대적으로 적용을 기피했다. 적용인식기술 분야는 다중인식,
지문인식, 홍채인식 순으로 밝혔다.

생체인식포럼 관계자는 "이번 시민들의 조사와는 별도로
생체인식업체들은 향후 3년이내에 '바이오여권'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입시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안정성 및
인증기관의 선정 등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연제민기자 jmyeon@newsis.com

 
(뉴시스)